강의 영상에서는 발표 자료가 만들어졌습니다. 내 파일에도 같은 제목과 그림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자료의 대상이나 발표 시간을 바꾸라고 하면 어느 부분을 덜어낼지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완강 뒤 실습은 강사의 화면을 한 번 더 따라 만드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원래 과제의 조건을 바꿔보고, 바꾼 이유를 설명하는 과제를 해보는 것입니다. 다음은 발표 자료 강의를 들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상 과제예요.

과제: 같은 주제를 다른 청중에게 설명하기
원래 실습 주제는 ‘새 도구 사용 안내’라고 가정합니다. 도구를 이미 사용해본 사람에게 기능 변경을 설명하는 발표였어요. 강의를 마친 뒤에는 처음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료를 바꿔봅니다.
이 과제에서 화면의 디자인을 모두 다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청중이 알아야 할 설명을 고릅니다. 기존 발표에는 없던 시작 방법이 필요할 수 있고, 이미 익숙한 사람에게 하던 비교 설명은 줄일 수 있어요.
발표 자료를 고친 뒤에는 원래와 달라진 페이지의 목적을 말해봅니다. ‘글자를 줄였다’는 동작만 설명하지 않고, 처음 쓰는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앞에 놓았는지를 보는 거예요. 강의에서 배운 기능을 상황에 적용한 판단이 드러납니다.
원래 자료의 제목이 ‘기존 기능과 새 기능 비교’, ‘변경된 메뉴’, ‘추가 옵션’이었다고 해볼게요. 도구를 처음 쓰는 사람에게는 예전과의 차이를 설명해도 기준이 없을 수 있어요. 새 자료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처음 시작하는 방법’, ‘완료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목적을 바꿉니다.
발표 원고의 일부도 바뀔 수 있습니다.
기존 사용자용 설명
이전에는 목록에서 항목을 열었지만, 새 화면에서는 시작 버튼에서 작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쓰는 사람용 설명
시작 버튼을 누르면 새 작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름을 입력하고 저장한 뒤 목록에 작업이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처음 쓰는 사람용 문장은 기존 화면을 몰라도 동작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어요. 다만 여기 적힌 버튼과 저장 방식은 가상 도구의 설정입니다. 실제 자료를 만들 때는 사용 중인 도구의 화면과 동작에 맞춰야 합니다.
슬라이드가 바뀌었는지 보려면 제목만 교체한 채 본문에는 여전히 ‘이전과 달리’라는 비교가 남아 있지 않은지 읽어보세요. 청중 조건을 바꾸었다는 말과 실제 설명이 달라졌다는 사실은 여기서 구분됩니다. 강의에서 배운 정렬이나 도형 기능을 사용했더라도 설명이 맞지 않으면 과제를 다시 고쳐야 해요.
발표 시간이 짧아진다면
다음에는 발표 시간을 줄이는 조건을 붙여볼 수 있어요. 각 페이지를 급하게 넘기는 대신 반드시 전달할 내용을 고릅니다. 기능을 전부 소개할지, 사용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부분까지만 설명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시간을 임의의 숫자로 목표 삼기 전에 과제에서 어떤 발표를 요구하는지 정하세요. 학교 과제나 업무 요청에 실제 제한이 있다면 그 조건을 따릅니다. 여기서의 연습은 정해진 합격 기준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덜어내는 판단을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빠진 설명이 문제가 되는지도 살펴봅니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시작 방법을 지웠다면 발표는 짧아졌어도 목적을 잃을 수 있어요. 줄인 분량과 유지한 설명을 함께 봐야 합니다.
가상의 짧은 발표에서는 ‘작업 만들기부터 저장 확인까지’를 보여주고 추가 옵션은 별도 자료로 넘길 수 있습니다. 빼기로 결정한 기능을 슬라이드마다 작은 글자로 붙여두면 발표 시간을 줄인 취지가 사라질 수 있어요. 발표에서 말할 내용과 나중에 찾아볼 자료를 구별하면 됩니다.
한 번 소리 내어 설명해보면 문서에는 없던 시간이 생깁니다. 페이지를 넘기고, 그림을 가리키고, 청중이 화면을 읽도록 기다리는 시간이에요. 모든 문장을 빠르게 읽어 제한에 맞췄다면 내용 선택이 충분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필요한 단계가 남았는지 보면서 부가 설명을 줄여볼 수 있어요.
반대로 시작 방법만 남기고 저장 확인을 빼면 발표를 들은 사람이 작업을 마쳤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 가상 과제에서는 ‘만들었다고 확인하는 마지막 상태’를 남겼습니다. 무엇을 덜어냈는지만큼 어떤 끝점을 유지했는지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림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강사의 예제 그림을 그대로 가져오지 못한다고 가정해봅니다. 같은 설명을 문장이나 단순 도식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는 과제예요. 결과가 원래 화면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설명해야 할 관계가 유지됐는지가 기준입니다.
그림을 바꾼 뒤 페이지의 배치까지 고쳐야 할 수 있어요.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순서가 그림 없이도 읽히는지 살펴봅니다. 기능 버튼을 찾는 작업과 내용의 순서를 정하는 작업이 여기에서 나뉩니다.
새 그림을 못 쓰는 조건에서는 단계를 글로 늘어놓는 것만으로 충분한지도 봅니다. 시작, 입력, 저장, 목록 확인이 차례대로 일어나는 작업이라면 네 동작을 순서대로 보여줄 수 있어요. 반면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설명이라면 일렬 화살표가 선택 관계를 잘못 나타낼 수 있습니다. 원래 그림이 설명하던 관계를 알아야 대체할 표현도 고를 수 있어요.
그림을 직접 만들었다고 과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들어본 적 없는 용어를 그대로 둔 경우에는 그림보다 그 용어를 먼저 설명해야 할 수 있어요. 화면을 꾸미는 시간과 청중에게 필요한 정보를 고르는 시간을 구별하면, 다시 배울 부분도 구체적으로 남습니다.
다시 볼 강의 구간
과제를 하다 파일을 저장하는 방법에서 막혔다면 저장 동작을 다룬 설명이 필요해요. 페이지의 목적을 정하지 못했다면 버튼 설명만 다시 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못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골라야 다시 듣는 범위도 정해집니다.
자료를 참고해 과제를 완성해도 됩니다. 다만 그대로 따라 한 부분과 자신이 조건에 맞춰 바꾼 부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다른 강의를 시작할지 고민할 때도 현재 막힌 작업이 어떤 종류인지 보는 편이 좋습니다.
다시 볼 구간을 정한 기록은 이렇게 남길 수 있습니다.
해낸 것: 청중을 바꿔 시작 절차를 앞에 놓음
막힌 것: 같은 간격으로 도형을 배치하는 동작
다시 볼 곳: 강의의 도형 정렬 설명
다음 과제: 예제 화면 없이 다른 문구로 같은 배치 만들기
‘발표 구성이 어려움’이라면 마지막 두 줄이 달라져야 합니다. 정렬 버튼을 다시 보는 대신 각 페이지의 목적과 필요한 설명을 골라야 해요. 막힌 문제를 전부 기능 조작으로 처리하면 영상의 설명은 익숙해지지만 결과물의 내용은 계속 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강의 예제를 옆에 두고 완성했다면 다음에는 그 화면을 닫고 다른 내용으로 만들 수 있는지 볼 수 있어요. 문구와 도구 조건을 한꺼번에 모두 바꾸면 무엇이 어려운지 찾기 힘들 수 있으니, 이번에는 청중, 다음에는 그림 조건처럼 과제를 나누어도 됩니다. 따라 만들기에서 할 수 있었던 동작과 조건이 달라져도 사용할 수 있는 동작이 각각 드러나는 연습입니다.
완강 표시와 과제 결과는 서로 다른 사실을 알려줍니다. 영상의 끝까지 갔다는 기록은 남고, 다른 청중에게 설명할 자료를 만들 수 있는지는 새 과제에서 드러납니다. 이 예시에서 다시 배울 것은 처음부터 같은 화면을 만드는 순서가 아니라, 조건이 달라졌을 때 내용을 고르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