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급국가직공무원국어 1회차 10번 - 기출문제 및 해설
문제 1
다음 글에서 서사의 표현은?
1.
귀뚜라미의 오른쪽 날개는 왼쪽 날개 위에 포개져 거의 몸을 뒤덮고 있다. 이 두 날개는 그 모양이 똑같이 생겼다. 오른쪽 날개는 등 위에서 거의 똑바르게 나있고, 옆구리 위에서 거의 직각으로 꺾이고 얇게 되어 몸통을 덮고 있다.
2.
노처녀인 그의 주름잡히고 훨렁 벗어진 이마라든지, 숱이 적어서 법대로 틀어올리지 못 하고 엉성하게 그냥 빗어 넘긴 머리 꼬리가 뒤통수에 염소똥만하게 붙은 것이라든지, 벌써 늙어가는 자취가 완연했다. 뾰족한 입을 앙다물고 돋보기 너머로 쌀쌀한 눈이 노려볼 때에는 보는 이들이 오싹하고 몸서리칠 만큼 매서웠다.
3.
젊은 시절에는 알뜰하게 벌어 돈푼이나 모아본 적도 있기는 있었으나, 읍내에 백중이 열린해 호탕스럽게 놀고 투전을 하고 하여 사흘동안에 다 털어 버렸다. 나귀까지 팔게 된 판 이었으나 애끓는 정분에 그것만은 이를 물고 단념하였다. 결국 도로아미타불로 장돌림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부터 입에 풀칠을 하러 장에서 장으로 돌아다녔다.
4.
황진이가 남긴 시가(詩歌)의 특징은 한(恨)이다. 조선조 5백년 동안 여성의 역사는 한마디로 한(恨)의 연속이다. 개성이 강하면 강할수록 한(恨)은 더욱 깊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문필가(文筆家)였던 황진이의 시가(詩歌)가 한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하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비슷한 시기의 허난설헌의 작품 역시 한(恨)을 주제로 하고 있음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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